전국 확진자 59%가 서울…어린이집 감염↑

지난 2일 오전 대전 서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긴급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뉴스1
24일에 이어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했다.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 종사자 1명이 23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어제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6명이 감염됐다. 어린이집 직원 4명과 원생 1명 이들의 가족 1명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가정집 형태로 운영되는 민간 어린이집으로 거실에서 함께 식사하고, 화장실을 공동사용하는 등 노출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양호했지만 24개월 미만 원아는 마스크 착용 시 호흡곤란이 발생하더라도 표현할 수 없는 등 위험이 있다”며 “교사·부모님들이 각별히 관심을 가지면서 마스크 착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전날까지 교사·원아·가족 등 13명이 감염된 바 있다.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치명률 우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데이케어센터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박유미 통제관은 “요양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기저질환이 있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 사망자의 경우 약 94%가 60대 이상”이라고 우려했다. 25일 보고된 신규 사망자 2명 역시 70대 고령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 권고 속 직장·사무실 감염 지속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폐쇄됐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뉴시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명이 감염됐다. 질병관리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유연·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활용해 근무밀집도를 전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최대한 완화할 것이 권고된다. 민간기업 역시 이 같은 수준의 근무형태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박유미 통제관은 “사무실 등 공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통해서 간격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연 환기가 가능한 경우에는 창문을 자주 열어주고, 에어컨을 틀 경우에도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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