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스 사고'… LG화학 현지 법인장 등 한국인 2명, 현지서 구속 수감 - 조선비즈

scienceuna.blogspot.com

입력 2020.07.08 21:36

해당 주경찰, 관련 직원 12명 체포해 본격 조사

인도 경찰이 지난 5월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LG화학(051910)인도법인(LG폴리머스인디아) 법인장과 기술 고문 등 한국인 직원 2명을 체포해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전날 오후 LG폴리머스 한국인 직원 두 명과 현지 직원 10명, 총 12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직원에 대한 석방 여부는 현지 시간 8일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LG폴리머스 공장 외부에서 담당자들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지난 5월 7일 이 공장에서는 독성의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수백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 정부는 사고 후 조 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고, 7일 회사의 관리 태만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위는 보고서에서 21개 사고 주요 원인 가운데 20개가 회사 경영진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공장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라고 권고했다.

LG폴리머스는 현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지난 5월 손해배상 대비용으로 5억루피(약 80억원)를 공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