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화학기업이 디자인상을 어떻게 받지? - 조선일보

scienceuna.blogspot.com
입력 2020.07.15 14:25 | 수정 2020.07.15 17:00

롯데케미칼 레드닷 디자인 3관왕
"기능에 디자인 더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미국 IDEA, 독일 iF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공신력 있는 디자인상인 만큼 기업들이 앞다퉈 출품한다.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등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훈장’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B2C(기업-소비자 간) 기업보다는 B2B(기업간)에 가까운 화학 회사가 이 상을 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주인공은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포함해 총 3개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4200개 업체의 제품이 심사 대상이었는데,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42개 업체에만 돌아갔다. 롯데케미칼은 광학 특성이 우수한 투명소재로 수상 목록에 올랐다. 기존에 없던 디자인으로 자동차·가전제품 등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능과 기술뿐만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교감과 감성적 경험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화학업체의 제품이 낯설 수 있지만, 자동차, 전자제품 제조사 등 고객사들의 요청에 맞춘 제품을 제작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제품의 이름은 ‘다층구조에 의한 입체 라이팅 효과(Multi layered 3D Lighting Effect)’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입체적인 패턴과 깊이 있는 컬러감의 라이팅 효과를 표현함으로써, 고도화된 라이팅 솔루션을 요구하는 자동차 전장이나 가전제품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다층구조에 의한 입체 라이팅 효과/롯데케미칼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다층구조에 의한 입체 라이팅 효과/롯데케미칼

또 다른 수상작인 ‘투명소재의 유리공예효과(Kiriko Effect)’는 고투명소재의 미세패턴을 통해 유리공예 효과를 구현했다. 자동차 내장 조그 다이얼이나 가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투명소재의 유리공예효과. 두껍게 사출된 (후육사출) 고투명소재 표면의 미세패턴을 통해 유리공예 효과를 구현하고 배면 라이팅을 통해 빛과 패턴이 중첩되어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모빌리티 내장 조그 다이얼 또는 가전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롯데케미칼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투명소재의 유리공예효과. 두껍게 사출된 (후육사출) 고투명소재 표면의 미세패턴을 통해 유리공예 효과를 구현하고 배면 라이팅을 통해 빛과 패턴이 중첩되어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모빌리티 내장 조그 다이얼 또는 가전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롯데케미칼

‘반투명소재의 패턴겹침 효과(Moire Effect)’ 역시 투명소재 표면의 패턴과 빛의 조합을 통해 독특한 외관 및 라이팅 효과를 구현해 수상작에 선정됐다.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반투명소재의 패턴겹침 효과. 서로 다른 반투명소재 패턴들이 중첩되고 배면 라이팅이 비춰지면 나타나는 간섭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결합된 미세한 물결무늬를 구현할 수 있어 모빌리티, 가전 제품 등의 라이팅 파트에 적용될 수 있다./롯데케미칼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롯데케미칼의 반투명소재의 패턴겹침 효과. 서로 다른 반투명소재 패턴들이 중첩되고 배면 라이팅이 비춰지면 나타나는 간섭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결합된 미세한 물결무늬를 구현할 수 있어 모빌리티, 가전 제품 등의 라이팅 파트에 적용될 수 있다./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영준 대표는 “이번 수상은 롯데케미칼 첨단 제품의 기능성에 심미성을 극대화하고자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트렌드 파악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과 고객 니즈 만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uly 15, 2020 at 12:25PM
https://ift.tt/3fqoUnY

화학기업이 디자인상을 어떻게 받지? - 조선일보

https://ift.tt/2MWtrC2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화학기업이 디자인상을 어떻게 받지? - 조선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