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화학의 날… '연대와 협력'을 선언하다 - 에너지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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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장기회 확보와 글로벌 산업재편에 적극적인 대응 필요"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화학업계가 '연대와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간 협력 협의체 구성, 첨단기술 확보 등 12개 항목에 대한 공동선언도 발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및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 매년 10월31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화학 원료공급 대기업을 포함해 신산업·스페셜티 분야의 소재·부품기업, 수요기업 등 총 14개의 화학산업 밸류체인 기업들이 모여 산업부와 함께 ‘연대와 협력’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민관 합동 ‘화학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 결성 ▲원료공급·소재·부품기업은 소재·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 차세대 소재·부품 개발에 노력 ▲수요기업은 소재·부품기업의 성능평가·기술자문에 협조하고 구매촉진을 위해 노력 ▲화학기업은 친환경 소재개발, 안전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환경·안전 확보에 노력 ▲화학기업은 기술혁신과 투자확대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 ▲산업부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기술확보 등을 위해 R&D,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다.

이어 정승일 차관은 소부장 수급 안정화 등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PDH 공장 건설로 국내 화학소재 수급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구성물질인 Primers를 개발·생산한 파미셀 케미컬사업부문 김성년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은 손 소독제 원료인 에탄올 생산확대에 기여한 한국알콜산업 김정수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행사에서는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생 대상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시상식도 진행됐다. 국무총리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시각적 진단방법을 연구한 충북과학고등학교 박호준·김시은 학생, 이봉형 교사가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창원과학고등학교 차민준·도세헌 학생, 윤은경 교사가, 교육부 장관상은 청심국제고등학교 로벨즈애덤·장현준 학생, 김은경 교사가 수상했고, 교육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지도교사상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김은경 교사와 충북과학고등학교 이상명 교사가 수상했다.

이날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연대·협력하는 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민관이 같이 노력할 부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차관은 "업계의 미래 시장기회 확보와 글로벌 산업재편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전환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생태계 구축을 추잔해달라"면서 "산업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 맞춰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하는 한편, R&D 지원 확대, 테스트베드 확충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