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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21일부터 등교…코로나 여진 속 7000곳 교문 열렸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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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5일 교사들이 책상을 배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한동안 원격수업만 듣던 수도권 학생들이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지난달 26일 전면적인 원격수업(고3 제외)으로 전환한지 26일 만에 등굣길이 다시 열렸다.

등교수업이 재개돼도 한 번에 학교에 가는 학생이 유·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한다. 이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추석 연휴 특별방역이 끝나는 오는 10월11일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수도권 학교는 서울 2000여개교, 인천 800여개교, 경기 4200여개교 등 7000여개교다. 전국 2만740개 학교의 약 40%를 차지한다.

수도권 학교들이 등교수업을 재개하게 되면서 학교 방역망을 더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추석 연휴도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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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방역관리를 강화한 뒤로 천천히 줄어들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전국 일일 확진자는 82명으로 지난 8월13일 56명이 나온 이후 38일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153→126→110→82명 순으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798명 가운데 27.4%에 달하는 493명이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는 지점이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 학생 536명, 교직원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14일 학생 8명, 지난 15일 학생 2명, 지난 16일 학생 8명·교직원 2명, 지난 17일 학생 3명·교직원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소규모 감염사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를 두고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학생 간 격차 심화, 돌봄 부담 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등교수업을 늘려야한다는 의견과 코로나19 사태가 확실하게 안정될 때까지는 등교수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1주일 연장된 비수도권의 경우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1일까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강화된 밀집도 조치가 적용된다. 다만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방역당국·교육부와 협의해 밀집도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강원·경북도교육청은 이날부터 학교급에 관계없이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지난 14일부터 모든 학교의 밀집도 기준을 3분의 2 수준으로 완화해 등교수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해 한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광주 지역도 지난 14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오는 29일까지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등교수업을 운영하고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감염병 상황을 살펴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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