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7227억원 전망…전년동기비 90% 급증
2차전지 사업도 매출이 늘면서 이익 규모가 늘어날 듯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의 절반 상당을 차지하고 있고 현금을 만들어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부문이 그동안 적자를 보이면서도 꾸준하게 투자를 늘릴 수 있었던 것도 석유화학 부문의 공로가 큽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는 우려보다 강하다”면서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시작에 불과하며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ABS(합성수지)와 PS(폴리스틸렌)의 호조가 두드러집니다. ABS 마진은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른 가정용 전자기기의 판매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PVC(폴리염화비닐)는 미국 주택시장 호조와 유럽·인도 등의 건설경기 회복으로 강세가 지속되는 등 석유화학 전사업부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석유화학은 바닥권에서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해외에서는 사우디 아람코가 중국에서의 정유·석유화학 설비투자를 철회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이 6조7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13조6644억원의 49.3%를 차지했습니다.
윤재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육박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사업도 원통 및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조53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227억원, 433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90%, 21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화학의 8월 31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만9000원(2.5%) 내린 74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거래량은 82만9661주로 전거래일에 비해 67.0% 증가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만4014주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만6236주, 1만1215주를 순매입하면서 주가 방어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의 이날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의 31만4000원에 비해 135.7% 상승한 수준입니다. 올해 테슬라 전기차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LG화학의 주가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나서 고성능 배터리 내재화 프로젝트를 성공할 경우 기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9월 22일의 배터리 데이에서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고체 전해질 배터리를 공개할 가능성은 낮으며 공개하더라도 단기간에 대규모 양산까지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은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이후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그림도 예상할 수 있다”면서 “LG화학이 배터리 시장에서 과점적 입장에 있는 만큼 나쁠 게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2차전지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15~20% 상향될 전망이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어느정도 상쇄시켜 줄 것으로 내다고 있습니다.
September 01, 2020 at 04: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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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 부문 턴어라운드로 실적 개선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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