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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50 탄소 중립 성장' 선언… 국내 화학 업계 최초 -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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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2 13:17 | 수정 2020-07-12 13:17

▲ LG화학 여수공장. ⓒ연합뉴스

LG화학이 '2050 탄소 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핵심으로 하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발표했다.

12일 LG화학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탄소 중립 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국내 화학업계에서 탄소 중립 성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0만t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t 규모로 전망돼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000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2억2000만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 이상을 감축할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수급 방식과 국가별 제도를 고려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 적극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정·설비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 개발 및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한다.

LG화학은 생산 제품은 물론, 사업장 배출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보호는 물론 사회적·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현재 PCR PC(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으로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환경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와 옥수수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 LG화학 지속가능성 전략 5대 핵심 과제. ⓒLG화학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해서는 고객사에 납품했던 배터리를 수거해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범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사용 후에는 국내외 생산거점에 리튬·코발트 등 원재료를 추출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를 구축해 원재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 환경 등 공급망 이슈까지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건설될 신규 사업장의 경우 환경안전국제 공인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y) 주관의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은 사업장 배출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인권과 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공급망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폭스바겐과 애플은 인권 및 환경문제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협력사를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있다.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를 공급하는 중국 화유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아동노동 문제가 있는 광산과 거래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뛰어난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권, 환경과 같은 문제가 없는 클린 메탈 공급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사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적용했으며 코발트 외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2019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 가입했으며 포드, 볼보 등 자동차 OEM 기업과 블록체인 기반의 코발트 공급망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과 추적성을 강화해 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성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패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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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11: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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