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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 감식반 10여명 보내 1차 감식 들어가
22일 여수국가산단 안 삼남석유화학에서 불길이 치솟자 소방당국이 호스로 물을 뿜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여수국가산단 안 삼남석유화학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들어갔다. 여수경찰서는 23일 여수국가산단 삼남석유화학공장에 감식반 10여명을 보내 1차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불에 탄 높이 9m, 지름 4m 규모의 원통형 보일러의 상태를 살피고 발화점을 찾았다. 하지만 보일러 안에 물이 차 있고, 열이 아직 식지 않은 탓에 2차 감식을 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실화 가능성 등을 감식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보일러를 재정비하고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영수 여수경찰서 형사과장은 “보일러는 통합조정실 근무자들이 모니터로 지켜보고, 순찰을 통해 점검하는 시설이다. 우선 육안으로 감식을 하고 날씨와 피해 상황을 살펴 정밀감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보일러 시설을 보수한 뒤 시운전을 하는 중이었다. 화재는 시운전 사흘 만인 22일 오후 8시27분께 발생해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뒤 오후 11시21분 꺼졌다. 경찰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탱크 안에서 연료가 누출돼 발화한 듯하다’는 공장 쪽의 진단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관리자와 초기 목격자 등의 진술을 듣고 현장을 분석해 화재 발생 원인, 안전수칙 준수, 추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불이 나자 여수소방서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300여명과 소방차 25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이날 불은 광양 등 인근 도시에서 시뻘건 불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자동설비이고 교대 시점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June 23, 2020 at 09: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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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수산단 삼남석유화학 화재 수사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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